한스바이오메드, 中진출 '약발' 받을까

입력 2021-09-28 16:57   수정 2021-09-29 01:03

임플란트 등 인체조직이식재 개발회사인 한스바이오메드가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합작법인(JV) 설립을 완료했다. 연간 2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중국 인체조직이식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다음달 15일께 생산시설도 착공한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중국 합작회사인 ‘레보스 바이오테크놀로지 유한공사’ 설립을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설립 자본금은 총 2억4000만위안(약 430억원)이다. 한스바이오메드와 중국 파트너사인 위고그룹이 50%씩 출자했다.

한스바이오메드 관계자는 “위고그룹은 전액 현금으로 출자한 반면 한스바이오메드는 기술 제공 대가로 약 180억원의 지식재산권을 출자금 일부로 인정받았다”며 “국내 인체조직의료기기 회사의 중국 기술 제공 대가 금액 중 가장 큰 규모”라고 말했다.

한스바이오메드는 내달 15일께 중국 칭다오의 2만9752㎡ 부지에 신공장을 착공한다.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합작회사는 또 2023년부터 제품 생산과 판매를 하기 위해 중국 인허가 작업도 진행 중이다. 현재 일부 뼈이식재 제품은 중국 내 판매 허가를 받은 상태다.

합작법인을 함께 세운 위고그룹은 현지 6000여 개 병원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는 의료기기 유통 1위 업체다. 이 회사에 따르면 중국 의료기기 시장은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중국의 인체조직이식재 시장 규모는 한국(약 2000억원)보다 훨씬 큰 4조~6조원대로 추산된다.

앞서 한스바이오메드는 중국 시장 확대를 위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노앤파트너스로부터 15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한스바이오메드가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노앤파트너스가 인수하는 방식이다. 노앤파트너스는 한스바이오메드의 중국 사업 지원을 위해 추가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1999년 설립된 한스바이오메드는 인체이식용 피부와 뼈이식재, 실리콘제품 등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2009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 매출은 800억원, 영업손실은 34억원이었다.

한스바이오메드 관계자는 “2023년부터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2025년까지 중국 증시 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합작법인 매출의 최대 5%를 매년 로열티 형식으로 받기로 한 것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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